9책으로 구성된 완질본 2건… ‘삼국유사 파른본’도 국보 승격
국보로 승격된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 1573년 경주부에서 인쇄해 경주 옥산서원에 보낸 판본이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삼국사기 2건과 삼국유사 1건을 국보로 승격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삼국사기가 국보로 지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삼국유사는 이미 2점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앞으로 30일 동안 각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삼국사기는 1145년 김부식(1075∼1151)에 의해 국가 주도로 편찬돼 삼국시대 역사를 다룬 최고의 정사(正史)로 꼽힌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는 1573년(선조 6년) 경주부(慶州府)에서 인쇄해 경주 옥산서원에 보낸 것이다. 고려시대 원판과 조선 초기 개각한 판본이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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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1281년 고려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 역사와 설화를 정리한 책이다. 정사인 삼국사기에 없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대사 연구의 핵심 사료로 평가된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파른 소장 삼국유사는 조선 초기 판본으로, 5권 중 권1∼2만 남아 있지만 현존하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