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4개 항공편 승객… 새로 지은 제2터미널 이용해야 ‘착각 승객’ 위해 셔틀버스 운행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영종대교를 지나 제2터미널에 가려면 공항입구 갈림목에서 2터미널 진입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갈림목에서 2터미널까지는 약 12km. 제한속도(시속 80∼100km)로 주행하면 약 11분 걸린다. 갈림목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갈림목에서 운서 나들목을 거쳐 2터미널에 도착한다. 약 2km(승용차 2분 거리) 우회한다. 이 분기점을 지나치면 1터미널을 거쳐 2터미널로 가야 한다. 1터미널에서 2터미널은 차로 약 17분 걸린다.
리무진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잘 내려야 한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35개 노선. 이 가운데 8개 노선이 2터미널에 먼저 정차하고 1터미널로 간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1터미널→2터미널 경로다. 1터미널→2터미널 버스 노선의 거리는 15km, 2터미널→1터미널 노선은 3km가 더 긴 18km다. 각각 15분, 18분 걸린다. 만약 2터미널에서 내리지 못하고 1터미널까지 갔다가 버스로 되돌아가려면 배차시간(5분)까지 고려해 약 38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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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여행객 혼란을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비행기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모든 승객에게 터미널 위치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항공권에도 해당 비행기가 출발하는 터미널을 표시한다.
다른 터미널에 간 승객이 본래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세웠다.
항공사를 착각해 다른 터미널에 가도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12∼15분 간격의 철도를 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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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에는 셀프 체크인 기계도 많고 라운지도 넓어 빠르고 쾌적한 입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1터미널에 비해 출국 소요 시간이 2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