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15개 사업지구(389㎢, 238조원 규모) 조사·설계·공사관리 단계에서 드론을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와 LH에 따르면 전국 LH 사업 현장에 드론을 전면 활용할 경우 연간 약 2500회의 비행소요가 예측되며, 연간 약 250억원의 신규 드론시장(시공 154억, 자산관리 50억, 계획 12억 등)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연 130억 원이 소요되는 항공촬영 업무를 드론으로 대체하는 경우 비용이 절반 수준(1억8000만→8000만 원, 1㎢ 기준)으로 줄어 연 6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드론이 우선 활용될 분야는 5개 분야(계획·설계·시공·자산 및 유지관리·홍보), 12개 업무다. 우선 계획단계에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업무 및 신규 사업지구 결정, 사업지구 경계 설정을 위한 후보지 조사 등에, 설계 단계에서는 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를 실제와 동일한 3차원 정보로 구축하고, 공공측량에 적합한 수치지형도면 등을 제작하는 등 설계 및 토목BIM 구축업무에 드론이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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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세계 최초의 원스톱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드론으로 취득된 다양한 공간·공사정보의 처리·가공·활용을 위해서다. 앞서 LH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드론을 25기를 도입했으며, 일정 면적(약 30만㎡) 이상의 사업지구에서 외주 용역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