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 드림캠프 첫 설치한 경북보건대, 작년 취업률 84.1%로 대구경북지역 1위
“매일 만나고, 문자·이메일 보내고 연애하듯 센터를 찾았더니 취업에 성공했다.”
경북보건대 간호학과를 다니던 정은임 씨(24·여)는 지난해 초 동아대병원에 취직했다. 정 씨는 취업 비결로 ‘청년드림센터’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보건대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의 22번째 캠프다. 경북보건대는 2013년 11월 청년고용센터 내에 청년드림센터 김천캠프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대학 안에 설치된 첫 번째 청년드림캠프다. 학교 내의 채용 지원 인력과 유한킴벌리, KT&G 등 지역 내 기업 임직원이 상담을 해준다.
정 씨는 2014년 서울아산병원에서 한 달간 실습했던 기억부터 떠올렸다. 그는 “‘큰물’을 경험하니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런데 간호학과에서 대학병원 입사가 가장 치열해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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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상의하고 면접 준비할 때도 말투나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다 살펴주셨다.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경북보건대가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2016년 2월 졸업자 기준)에서 취업률 84.1%를 달성하며 대구경북 지역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이 학교는 2015년 9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대구경북 지역 유일한 최우수 등급(A)을 받기도 했다.
경북보건대가 청년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다방면에서 구직자를 돕는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2013년부터 청년드림센터를 운영하고 박람회를 개최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북보건대는 청년드림센터와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17 GCH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이마트 등 대기업들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김천산업단지 입주기업, 경북보건대 가족기업 등이 참가했다.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은 “우수 기업과 청년들을 이어주는 건 대학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드림 김천캠프와 구직자들을 돕는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자동차과를 나온 박재원 씨(25)도 캠프 덕을 봤다. 그는 지난해 초 코오롱 글로벌모터스에 입사해 차량 보증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씨는 “학교에서는 취업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진 않는다. 서류 쓰는 법부터 최종 면접까지 취업준비생들한테 어려움이 많은데 청년드림센터와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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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