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KBS 장악 시나리오, 문재인 대통령이 강규형 이사 해임건의안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28일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언론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굉장히 강조하는 정부다"며 "그런데 지금 KBS를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기도가 너무나 노골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를 장악하려는 시나리오가 세 달 전에 공개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 시나리오와 일치한다"며 "세 달 전 민주당 문건에서는 '방송사 사장 임명권을 가진 이사진들의 부정비리 등을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 또 방통위의 관리감독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무리하게 강규형 이사를 몰아내려고 하는 것은 KBS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채우려는 것이 아니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이 해임건의안은 대통령이 결재를 해야 해임이 된다. 때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언론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데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꿋꿋이 지켜나갈 것인지 문 대통령에게 해임건의안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