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지원 인스타그램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GIant snakehead)를 잡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우지원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는 가물치과 37종 가운데 2번째로 큰 종인데…실제로 보니 포스가 어마어마하다”며 한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해당 사진은 우지원이 EBS1 ‘성난 물고기’-‘태국의 괴어,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 편 촬영차 태국 꼬창으로 떠난 당시 사진으로, 우지원이 양손으로 잡기에도 버거워 보일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자이언트 스네이크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는 포악한 성격과 날카로운 이빨, 긴 아래턱 등을 특징으로 하며 어릴 때는 수생곤충, 플랑크톤, 연체동물을 먹이로 삼지만 성어가 되면 잉어, 개구리 드물게는 쥐 같은 포유동물도 잡아먹는 등 잡식성을 가지고 있다.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는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늪지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의 몸통은 붉은 색을 띠다가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주황색과 검은 색 줄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 붉은 기와 줄무늬는 점차 희미해지면서 성어가 되면 파란색 또는 검은 색을 띤 줄무늬가 나타난다.
특히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는 아가미 뒤에 붙어있는 보조 호흡기관을 통해 육지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공기 호흡’ 능력이 있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는 미국에서 2002년 처음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동부에 위취한 메릴랜드 주에서 4마리 이상의 성어가 발견됐다.
2004년 까지 미국 내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의 수입은 합법이었으나, 현재 메릴랜드 주 내에서 살아있는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의 보관 또는 운송은 금지되어 있다.
자이언트 스네이크헤드로 인한 일부 어종의 멸종 위기를 우려해 메릴랜드 주 관계자들은 개체 수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 어부들과 협력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