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 중 중국인 경호 인력들이 한국 수행 기자단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이러려고 국빈방문했나 자괴감이 들지 않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자당 3선의원 간담회 자리를 마련, 의원들을 기다리며 “걷어차버리라고 한 거다”고 말했고, 이에 안상수 의원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짐승처럼 취급한다. 속마음으로는 속국으로 생각하는 거다. 미국에서 그런 일 생겼으면 난리 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수행기자가 길거리의 개가 걷어차이듯이 그 아픔을 보고 과연 대통령은 그 시찰 참관 위해 수행기자의 절규와 아픔과 고통을 외면해야 했는지, 또 대통령 참모들은 초동 대처를 잘 했는지 귀국길에 냉철하게 반성하면서 중국 정부에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각오하고 귀국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그러니 중국 경호원이 한국 수행기자를 동네북 취급한다. 문 대통령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구걸하듯 시진핑 찾아가 엎드린 것도 모자라 수모까지 당하는 대통령에 이러려고 국빈방문했나 자괴감 들지 않나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권 외교참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국민의 이름으로 물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