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부터 강화된 대출규제 적용
올해 청약자들이 몰렸던 ‘청약 격전지’에서 연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위쪽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의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 아래쪽 사진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조감도. 우미건설·롯데건설 제공
○ 청약통장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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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청약자가 많이 몰린 지역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곳인 경우가 많았다.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4984채 일반 분양에 25만7717명이 청약을 신청한 부산 강서구였다. 8·2대책으로 인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 해운대구, 연제구 등과 달리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까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에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닌 평택에 가장 많은 청약자(3211채 모집에 11만8186명 청약)가 몰렸다.
○ “연내 물량 노려라”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자신이 관심 있는 지역 내 청약 격전지에 연내 남은 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 본부장은 “연내 청약을 받을 경우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강화된 중도금 대출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에서는 영등포구(1576채 모집에 4만3528명 지원)의 인기가 두드러졌고 강동, 서초, 은평, 서대문, 송파구 등에도 각각 1만 명 이상이 몰렸다. 이 중 연내 분양 물량이 남은 곳은 송파구. 대림산업이 거여동에 짓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이 1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2005년 거여마천뉴타운 지정 이후 12년 만의 첫 분양 단지라 더욱 관심이 높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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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시(4만8199명), 경남 진주시(4만496명), 강원 속초시(2만5662명), 세종시(2만1324명)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 중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롯데건설이 분양 예정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가 이달 중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변 지역 수요자라면 미리 청약 일정을 확인해두는 게 좋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