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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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7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61)의 조카 장시호 씨(38)가 전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 “아들을 위해서라도 최순실의 은닉재산을 세상에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시호가 결국 다시 구속되었다. 장시호는 혼자 키운 아들에 대해 애정이 각별한듯 하다. 구속되는 순간에도 어린 아들이 염려되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씨는 6일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재판장님, 제가 현재 아이와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제가 어디로 도망가겠습니까”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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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의원은 장 씨와 지난해 ‘청문회 썸’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장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2차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 씨에게 첫 질문으로 “제가 미우시죠”라고 물었고 장 씨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나를 미워하지 말라”고 말했고, 이에 장 씨는 “꼭 뵙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후 안 의원은 한 방송에서 “(장시호가)머리 푹 숙이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를 보고 싶었다고 하니까 아주 당황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