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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진단부터 삶의 질까지 고려… 내 몸에 맞는 암 치료 찾는다

입력 | 2017-12-06 03:00:00


국제성모병원은 맞춤형암치유를 위해 ‘대면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래 34년째 부동의 1위다. 암은 우리나라 남자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에서 발병한다.

암을 진단받게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생존율’이다. 지금도 많은 암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수도권이나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2017 통계로 본 암 현황’을 보면 2015년 지방 암 환자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63.7%에 그쳤다.

올해도 많은 병원들이 특성화 전략을 내세우며 암 환자 치료에 나섰다. 인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정철운)의 ‘맞춤형암치유병원’도 그중 하나다.

국제성모병원은 차별화된 의료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2월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목표로 개소했다. 암의 진단과 치료부터 치료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전인치료를 실천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의 맞춤형암치유는 환자 중심의 효과적인 암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외과 전문의 2명이 암 환자 1명을 관리하는 2인 주치의 제도로 운영된다. 입원하는 모든 암 환자를 대상으로 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3개 이상의 임상과 전문의가 모여 치료 계획과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대면 다학제’ 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인천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목표로 개소했다. 암의 진단과 치료부터 치료 후의 삶까지 생각하는전인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철운 국제성모병원 맞춤형암치유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의료 시스템으로 의료진은 환자를 더욱 상세히 관리할 수 있고 환자는 심리적 안정을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간호전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도입했다. 효과적인 환자 케어와 감염관리를 위해 별도의 간호 스테이션을 추가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맞춤형암치유병원은 암 환자의 치료 이후의 삶을 암 치유의 연장선으로 본다. 이 연장선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암 전문 교육기관인 ‘암치유교육센터’다. 암치유교육센터는 암치료의 핵심인 식(食), 신(身), 심(心)을 교육하는 ‘암 전문 교육기관’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의료진을 ‘환자 지지팀’으로 구성해 암 환자의 침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1:1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다른 병원과는 달리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스스로 암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성모병원 맞춤형암치유병원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검사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표적항암제 치료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맞춤형암치유병원은 올 6월 개소한 지 4개월 만에 병상 가동률 100%를 달성하며 기존 42병상에서 86병상으로 확장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후원한 ‘2017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종합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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