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6.9%수익… 코스피는 22% 올라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57개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해 말 종가 대비 평균 16.91%로 집계됐다. 연중 재상장하거나 신규 상장한 종목은 상장 첫날 종가와 비교했다. 이 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2.15%)와 코스닥지수(24.75%)의 상승률보다 낮은 것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를 할 때 목표로 하는 수익률(벤치마크)은 코스피다.
국민연금이 대량으로 보유한 종목 중 190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85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지분 11.55%를 보유한 코스피 종목 아이콘트롤스는 43.09%가 떨어졌고, 지분 8.41%를 가진 두산중공업(―39.71%)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이 최근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위한 의결권 행사지침)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주식투자 수익률이 어떻게 변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