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피겨대표 2차 선발전 男싱글 이준형-샛별 차준환 경쟁… 女싱글은 티켓 2장 놓고 연기 대결 1월 3차 대회까지 합산해 최종 결정
피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과 내년 1월 열리는 3차 선발전까지 3개 대회에서 선수들이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평창 올림픽 피겨에서 여자 싱글 2장, 남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 각각 1장의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남자 싱글은 1위를 지키려는 이준형(21·단국대)과 역전극을 노리는 차준환(16·휘문고)의 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228.72점으로 1위를 차지한 이준형은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호른 트로피에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3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준형은 “1차 선발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고 훌륭한 연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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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에서는 부츠 문제와 발목 부상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1차 선발전 1위 최다빈(17·수리고)이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차 선발전에서는 최다빈이 181.79점, 2위 김하늘이 169.15점, 3위 안소현이 162.44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올 시즌 초반에는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