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추 유통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한편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영자 매체 상하이스트는 28일 “누구 고추 한 자루 필요하신 분?” 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영상을 자사 공식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고추 대량 재배 농가 또는 유통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수북이 쌓여있는 건조된 고추를 인부들이 포크삽을 이용해 자루에 퍼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이 정확히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네티즌들은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 등을 통해 중국의 한 지역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중국 중서부 곡물 창고에 가보라. 비슷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지역에 수년 동안 거주했는데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봤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당신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단 말이냐? 그래서 반드시 뜨겁게 익혀 먹어야 한다. 안 그럼 죽을지도 모른다”고 썼다.
네티즌들은 또 “덴마크에서는 중국 일부 지역 고추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주요 브랜드 마트에서 파는 과일과 채소 통조림이 대부분 중국 수입산인데 어쩌냐”, “우린 쥐의 매운 변을 먹고 있었던 거네”라고 반응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