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KT 김기윤이 돌파할 때 KCC 송창용이 반칙을 범하고 있다. 부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김기윤·김민욱 분전…KCC에 77-79 석패
최하위 부산 kt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라운드 경기로 휴식기를 맞이했을 때 트레이드로 변화를 시도했다. KGC에서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하는 대신 이재도와 김승원을 내보냈다. 높이 강화가 절실했던 kt는 김민욱을 데려오기 위해 주전 포인트 가드 이재도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전주 KCC전에서 새로운 전력으로 나섰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기윤과 김민욱을 스타팅 멤버에 기용했다.
김기윤(12점·5어시스트)과 김민욱(7점·5리바운드)의 합류 후 함께 훈련한 시간은 짧았지만 kt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윤이 게임 조율을 잘 하면서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김민욱은 기대했던 득점은 잘 터지지 않았지만 205cm의 신장을 앞세워 리바운드에서 기여했다. 그 덕분에 kt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되는 KCC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3쿼터 중반까지는 56-46으로 10점을 앞서기도 했다. 3쿼터 후반부터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뒷심부족이 드러내며 KCC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 56-58로 역전도 허용했다. 4쿼터도 안드레 에밋(27점·7리바운드)을 앞세운 KCC에게 밀렸다.
부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