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더 유닛’. 사진제공|KBS
방송전부터 경쟁구도로 화제를 모았던 KBS 2TV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이 나란히 방송 한 달째를 맞았다.
두 프로그램은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배출한 엠넷 ‘프로듀스 101’의 포맷과 유사하고, 또한 같은 시기 나란히 주말에 방송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비교대상이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점차 두 프로그램 각각의 콘셉트와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더유닛’은 시청률 5%대를 보이는 반면 ‘믹스나인’은 0%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조사한 11월 셋째 주(13¤19일) 콘텐츠영향력지수 집계에서 ‘더유닛’이 전주보다 4계단 뛰어오른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최근 조사에서도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11월20일~26일 기준)를 차지했다. ‘더유닛’이 온라인 상에서의 화제성이 뜨겁다는 의미이다.
오디션 참가자의 능력차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차이도 있겠지만, 결국 ‘더유닛’과 ‘믹스나인’ 닮은꼴 두 프로그램의 명암은 ‘착한 오디션’이냐, ‘독설 오디션’이냐는 차이가 하나의 큰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결국 현재로선 ‘착한 오디션’의 승리인 셈이다.
엔터테인먼트부 이정연 기자 annjoy@dog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