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속도 줄이는 효과 ‘톡톡’
27일 대구대 법행정대학 앞 오거리에서 학생들이 트릭아트(착시 그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대구대 제공
트릭아트 횡단보도는 대학의 요청으로 현대미술학과 학생들이 그렸다. 입체감 있게 색을 칠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운전자 쪽으로 툭 튀어나온 듯한 착각이 들어서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5개 횡단보도 길이는 8∼27m, 폭은 2, 3m이다. 학생들은 “차량이 이전보다 천천히 다니는 것 같다. 시각장애인 학생이 건널 때 아슬아슬할 때도 있었는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횡단보도 보행자 진입 바닥에는 스마트폰 정지선을 만들었다. 영상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느라 시선이 아래로 향한 학생에게 교통안전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