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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남자가 문을 여는 간단한 방법을 몰라 3시간 가량 좁은 공간에 갇혀 사투를 벌이는 영상이 웃음을 자아낸다.
25일 영국 메트로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서부 발라시하(Balashikha)의 한 건물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파란색 외투를 입은 남자가 새벽 5시 30분께 비틀거리면서 2평 남짓한 현관에서 건물 밖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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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철문으로 보이는 문은 찌그러지기만 할 뿐 열리지 않았다. 남자는 문 열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소변을 참지 못해 벽에 대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가 하면, 약 40분 후에는 힘이 빠졌는지 한쪽에 주저 앉아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몇 분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혼신을 다해 수십 차례의 발길질을 한 남자는 한 쪽 다리를 겨우 집어 넣을 정도의 틈을 확보했다. 남자는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가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자포자기 상태로 있던 남자는 순간 문 바로 옆에 있는 버튼 하나를 발견하고 눌러봤다. 문은 아주 손쉽게 열렸다. 사투를 벌인지 거의 3시간 만이다.
매체는 “그가 2 시간 47 분이 지난 아침 8시 17분이 돼서야 마침내 바깥 햇빛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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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