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작 약 9시간 전 대만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진도 3.0 이상의 여진이 10차례 이어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11시20분께 대만 중부 자이시 인근에서 규모 5.5 지진이 일어났다.
대만은 한국에서 남동쪽으로 약 1450km(인천공항-타이베이공항 기준)떨어져 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진동은 윈린, 장화, 난터우,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화롄, 타이둥, 핑둥, 신주, 타이베이 등 대만섬 거의 전역에서 느껴졌다고 기상국은 전했다.
또 지진 발생 후 약 2시간 동안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10차례나 발생했다.
대만 고속철도 공사는 지진으로 인해 재해경고시스템이 작동해 타이중에서 자이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잠시 지연됐다고 밝혔다.
스신중 자이시 의원은 지진 당시 산에서 들린 낙석 소리가 마치 천둥 같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대만 지진은 한국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진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섬나라로 크고작은 지진이 잦다.
한편, 터키 남서부에서도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5시쯤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