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 전분기比 14.8% 늘어
해외여행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7∼9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을 이용해 해외에서 43억8700만 달러를 썼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30원)을 적용하면 약 4조9573억 원이다.
한국은행은 “휴가 기간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사용액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출국자는 직전 분기보다 14.8% 늘어난 701만 명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다만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전 분기보다 4.1% 줄어든 307달러로 나타났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