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차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등록된 대구 전기차는 1526대였다. 올 들어 1182대가 늘어 증가율은 343.6%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96.9%다. 대구에 이어 전북 242대(324.6%), 대전 258대(248.6%), 충북 188대(213.3%), 세종 70대(180%), 경기 1813대(178.9%), 서울 3908대(160.9%) 순이었다.
등록 전기차는 전체 등록차량 약 115만 대의 0.13%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전국에서 제주(1.72%) 다음으로 높다. 서울 0.12%를 제외하면 나머지 광역단체 모두 0.1% 미만이다.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2만1376대로 대구가 7.1%를 차지한다.
세제 혜택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에 더해 대구시는 시내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할인,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 및 충전기 관제센터 구축 등 전기차 이용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