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배구 두 번째 ‘(이도)희-(박미)희’ 여성 감독 간 대결에서도 후배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웃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에게 3-0(25-22, 25-21, 25-16)으로 완승했다. 주포 엘리자베스가 23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양효진과 황민경이 각각 12점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6승 2패(승점 17점)가 된 현대건설은 2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탈 꼴찌’를 노렸던 흥국생명은 부상으로 빠진 외인 심슨의 빈 자리를 메우지 못 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재영이 홀로 22득점하며 분전했지만 1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시즌 7패째를 당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