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 자신의 생존에만 매달려…막가파식 행태로 진실 못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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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막가파식 행태로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측은 노무현 정부 자료가 있다며 진흙탕 싸움을 시사하고, 말을 아끼며 군불을 땐다”면서 “자신의 생존에만 매달린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상식을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고, 측근은 ‘품격을 생각하라’고 했다니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은 상식과 품격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그는 “현직 대통령도 처벌받는 세상”이라면서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의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