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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폭행→음주 뺑소니 2건→여친 폭행 혐의까지…사회면 ‘단골’

입력 | 2017-11-17 09:36:00

사진=동아닷컴DB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본명 김영운·32)이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또 음주 사건·사고냐”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인기를 끈 강인은 지난 2009년 9월 16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강인과 일행 한 명은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회사원 2명과 시비가 붙어 길거리에서 싸웠다. 강인의 선배 3명도 싸움에 가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강인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CCTV 판독 결과 강인이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했으나 상대방 한 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주먹을 휘두르자 이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인은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만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비난 여론을 더욱 들끓게 했다. 강인은 2009년 10월 15일 새벽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택시 안에는 운전자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강인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다가 몇 시간 후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 당시 경찰은 사고 발생 후 약 6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1%의 수치를 보였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방법인 위드마크공식을 적용할 경우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강인을 벌금 800만 원에 약식기소했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하던 강인은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

강인은 음주 뺑소니 후 약 7년 만인 2016년 5월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났다. 또 다시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것.

경찰에 출석한 강인은 “무엇인가 들이받은 기억은 나지만 가로등인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5%) 이상이었다고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강인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고를 냈을 때는 차에서 내려 어떤 사고인지 먼저 살피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강인은 자리를 떠났다. 과거에도 같은 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재물만 손상됐을 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벌금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고 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던 강인은 또 다시 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 입건은 하지 않고 피해자와 격리한 뒤 강인을 훈방 조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피해자는 자신이 강인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강인의 폭행 혐의가 처음이 아니고 음주운전도 두 차례나 적발됐던 점을 지적하며 실망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 사람 알콜중독치료 먼저 받아야 한다 무슨 다 술 먹고 음주운전에 폭행에 반복도 정도가 있지(jasm****)”,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yhdo****)”, “와 슈쥬 활동 중인데 진짜 민폐다(didd****)”, “술 때문에 그 난리를 일으켰으면 이제 좀 그만해(gach****)”, “음주운전과 폭행이 습관이네(ygoo****)”, “아니 대체 강인은 사건사고가 없으면 연예활동을 못하는 정도임? 어떻게 근황을 항상 이런식으로 보냐(trau****)”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