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삼성화재-현대건설 맡아… V리그 1라운드 남녀 선두 올라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신진식을 새 감독으로 선임한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4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탔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장 박철우가 있다. 주전 라이트인 박철우는 1라운드 공격성공률 58.50%로 공격종합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신 감독의 지도 스타일도 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튀는 플레이를 하기보다 팀워크를 중시하고 있다. 충분히 다른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탈락의 고배를 마신 삼성화재가 올 시즌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12점)부터 최하위 우리카드(6점)까지 7개 구단이 모두 승점 1점 차로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여자부는 1위 현대건설(10점)과 4위 한국도로공사(9점)의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