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에 이어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백이 나오면서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직장 내 성폭행’ 관련 고발이 쏟아져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팀장인 B 씨가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고, 공황장애·대인기피·우울증에 시달려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샘에 이어 이날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백이 나오면서 밝혀지지 않은 직장 내 성폭행 관련 고발이 쏟아져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A 씨가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기 때문.
최근 이와 비슷한 사례가 미국에서 있었다. 지난달 5일 뉴욕 타임즈가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 보도 한 뒤 할리우드 스타 레아 세이두 등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3일 수면에 오른 한샘 성폭행 논란은 6일 불매 운동, “올바른 수사를 요청한다”는 청와대 청원 등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