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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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김용태 의원은 지난해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은 공범”이라면서 가장 먼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다.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1차로 탈당한 지난 5월에도 김 의원은 “제대로 된 보수를 세워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는 여전히 바른정당의 몫으로 남아 있다”면서 당에 잔류했었다.
김용태 의원은 6일 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주호영·홍철호·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면서 바른정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탈당을 선언한 김 의원 등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용태 의원의 탈당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언행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새누리당를 탈당한 김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말씀하신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라고 말이다. 백 번 맞는 말씀이시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를 판이다. 그런데 고개를 뻣뻣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한다. 벌인 죄도 기막히지만 시치미를 떼고 도리어 역정을 내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민은 절망한다. 파렴치의 극치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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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