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신화’ 한용덕 감독 취임 일성 “FA 영입 없다… 선수 육성 최우선”
“저 같은 사람도 감독이 됐습니다. 누구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새 사령탑이 된 한용덕 감독(52)의 취임 일성은 구단 내 뿌리박힌 ‘패배의식 지우기’였다. 한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해왔던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을 버리고 앞으로는 크고 멀리 보겠다. 임기 3년 안에 우승권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7년 배팅볼 투수로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해 KBO리그 통산 120승을 거두며 연습생 신화를 일군 한 감독은 최근 10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침체기에 빠진 한화가 선택한 ‘구원 투수’다. 1999년 한화 우승 멤버인 그는 2014년까지 한화에서 코치 등을 맡은 뒤 최근 3년(2015∼2017년)간 두산 코치로 두 차례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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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한화 단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 한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육성이다. 한 감독은 “외부 자유계약선수(FA)도 잡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분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선수 육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우(22) 김범수(22) 등 젊은 투수들을 거론하며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