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강인 골장면
한국축구의 희망 이강인(16)이 태극마크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F조 한국과 브루나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한국의 11-0 대승에 기여했다.
한국이 6-0으로 앞선 후반 20분 미드필더 정호진 대신 투입된 ‘막내’ 이강인은 2선에 포진돼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패스와 정확한 중거리 슛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27분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이강인의 페널티킥과 관련해선 “누가 차라 그런 건 아니다”면서 “본인이 차러 가기에 내버려뒀다. 그럴 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널티킥과 관련, “김찬 형에게 차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걸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공식 데뷔한 것과 관련 “팀이 초반이 잘 풀어줬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