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2년3개월만에 최대… 신용거래 잔액 한달새 5.4%↑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0조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1%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11조1763억 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8조7821억 원으로 지난해 말 6조7738억 원보다 29.6% 늘었다. 9월 말과 비교해도 한 달 새 5.4% 증가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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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는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세를 주도하는 종목보다는 변동성이 큰 종목을 찾다가 ‘지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세만 쫓기보다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기업 실적 전망이나 재무 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