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 당시 주민들이 이 나무 위에 흰 헝겊을 달아 일본 헌병의 동태를 살핀 데서 유래했다. 독립군들도 이 나무에 자기들만이 아는 표시를 해 활동했다.
영동군은 이 나무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와 주민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2300만 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나무의 생육 촉진을 위해 밑동 주변의 흙을 걷어내고 영양제가 섞인 마사토를 새로 깔기로 했다. 또 낡고 부서진 둘레석도 말끔히 정비하고, 자투리 공간에 자연친화적 휴게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학산면지편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독립군 나무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안내판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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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