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판매 부진과 노조 파업 영향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9.6%,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수치다.
3분기(1~9월) 누적 내수 판매(51만7350대)는 코나와 G70,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판매는 중국 시장 부진 지속과 북미지역 수요 둔화 영향으로 8.2%(275만1835대)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7년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9185대를 판매했다. 이 기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7350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75만18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875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5604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3조799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4조224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9.9% 하락한 3조2585억 원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