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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최고는 호날두’

입력 | 2017-10-25 03:00:00

메시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 라리가-챔스리그 우승 이끌어
감독상엔 같은 팀 지단 수상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호날두는 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에서 남자 부문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 상은 FIFA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과 공동 시상해 온 ‘FIFA 발롱도르’에서 발롱도르가 독립 시상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새로 만든 것으로 이번이 2회째다.

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기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43.16%의 표를 얻어 메시(19.25%)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6.97%)를 제쳤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내게 표를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던 메시와 네이마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FIFA가 공개한 투표 세부 내용(투표인단은 3순위까지 투표)에 따르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1순위에 메시를 뽑았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1순위에 호날두를 선택했다. 한편 FIFA 올해의 남자 감독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지네딘 지단이 뽑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