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가을 햇볕을 맞으며 강원도 봉평 허브나라의 정원을 걷다 보니 어느덧 시름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원 속에는 웃음소리,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온 중년의 홀가분함, 노년의 부모님과 함께한 자식의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인생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의 정원은 화려하지만 차분해 보입니다. 더위와 싸우며 여름을 보낸 나무들은 색색의 잎사귀와 여러 모양의 열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을 위해 잎을 접고 잠시 휴식을 준비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을은 조용히 다가와 사각거리며 우리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