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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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35)가 자신이 사랑했다던 아내 최모 씨(32)의 이름을 휴대폰에 성적인 욕설로 저장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20일 MBN은 과거 이영학 씨와 중고품 거래를 했던 A 씨를 인용, 이 씨가 그의 휴대 전화에 아내 최 씨의 이름을 성적인 욕설로 저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중고품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이 씨의) 전화번호에 (아내) 이름이 ‘XXXXXX’라고 (저장)돼 있는 걸 봤다”며 “만나서도 와이프(아내)한테 욕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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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매체에 “냉장고도 딸린 고급 에쿠스 리무진에서 내리기에 조폭 중간 간부쯤 되는가 보다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이 씨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총기 여러 정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트렁크 쪽에 권총인지 가스총인지 짧은 단총 모양의 물건들이 3~4정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달 급사한 아내 최 씨에 대한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원점에서 전면 재수사할 전망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6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 5층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최 씨는 이영학 씨의 계부이자 의붓 시아버지인 A 씨(59)로부터 2009년부터 8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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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씨는 당시 탄원서를 통해 “17년 동안 아내를 사랑했다”며 “의붓 아버지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