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대행체제 유지하려한 건 기존 재판관엔 소장후보 없다는 뜻” 일각선 ‘여야합의 추천’ 강일원 거론
헌재 안팎에서는 유 후보자가 헌재소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국회에서 거부당한 뒤 김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려 했던 점으로 볼 때, 나머지 7명의 헌법재판관 중에서는 헌재소장을 고를 생각이 없지 않느냐는 이유에서다.
헌재를 진보적 색채로 바꾸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도 유 후보자는 가장 알맞은 인물이다. 청와대와 여당 내부에는 김 권한대행을 제외한 기존 헌법재판관 전원이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심판 사건에서 해산 결정에 찬성했던 데 대한 거부감이 있다. 유 후보자의 경쟁자로는 국회 여야 합의 추천 몫 헌법재판관인 강일원 재판관(58·14기)이 거론된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