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도 통한 국산게임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일본, 러시아, 대만 등 해외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는 글로벌 게임이다. 지난해 이 게임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만 622억 원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10∼12월) 동남아, 중동, 터키에도 법인을 설립해 추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에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준비 중이다.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여부의 점검도 마무리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PC온라인 외에도 모바일 등 게임접속 환경이 다변화되는 추세에 맞춰 향후 핵심 성장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가정용 게임기도 해당 시장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내년 1분기(1∼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최근 브라질 게임쇼2017에서 ‘베
SK텔레콤 T1 게임단은 브라질에서 열린 2017 MSI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2년 연속 우승했다.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은 연내 북미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레볼루션을 통해 글로벌 유저 저변 확대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실적 간의 균형을 맞춰 갈 것으로 보인다.
신작 게임과 E스포츠 통해 다양성 더해
넥슨은 올 하반기(7∼12월)에 기대작 출시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한 넥슨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엔씨소프트는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흥행으로 올 3분기(7∼9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이용자 201만 명,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다. 7월에는 하루에만 매출 13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 하루 매출 중 최대 기록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남미 ‘BGS 2017’에 참가해 SK텔레콤 T1 게임단은 브라질에서 열린 2017 MSI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2년 연속 우승했다. ‘Best of Show Winner’에 선정됐다.
현재도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 예상액은 6000억 원에 달해 연내 1조 원 매출을 돌파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IP 기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모바일 기반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온이나 리니지 2 핵심 IP 신작은 내년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게임 등을 관전하는 E스포츠도 인기다. 국내에서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게임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E스포츠라는 불모지를 개척해낸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주저하지 않는 진취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