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사이어티재단 자산 세계2위로
소로스는 1990년대 10억 달러를 영국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해 큰돈을 벌며 ‘잉글랜드은행을 파괴한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번 돈으로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1930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소로스는 나치 독일과 공산당 정부의 헝가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오픈소사이어티를 세워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 보호에 주력한 것은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17일 전했다.
소로스는 철학자인 칼 포퍼의 제자로 한때 철학자를 꿈꿨다. 오픈소사이어티라는 이름도 포퍼의 책 ‘열린사회와 그 적들(Open society and its enemies)’에서 따왔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