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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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연장에 불만을 토로하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독립운동 하다가 조선총독부 휘하 재판장에서 재판받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착각하지 마시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당신은 지금 독립운동 하다가 조선총독부 휘하 재판정에서 재판받는 것이 아니다”며 “차고 넘치는 증거와 차고 넘치는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일 뿐이다. 사법부를 모독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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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구속돼서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며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돌아왔고 이로 인해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다. 이제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란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와 기업인에게는 관용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