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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풍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다스는 누구 겁니까” 댓글놀이 유행…뭔 뜻?

입력 | 2017-10-16 16:06:00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일종의 댓글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스는 연매출 2조 원이 넘는 제법 규모가 큰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경상북도 경주 시의 본사를 포함해 세계 13곳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절반 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회장으로 있다.

2007년 대선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2008년 BBK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런데 최근 지분이 1%도 없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 중국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에 다스의 실소유주에 의문을 품은 네티즌들이 다른 기사 댓글에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무구를 추가하는 것으로 댓글놀이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16일 서울 북한산에 첫 단풍이 시작됐다는 기사에는 “단풍놀이하러 내장산 놀러 가고 싶네요.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init****)”라는 댓글이, MBC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국장을 고소했다는 기사에도 “에잇! 신동호. 그나저나 다스는 누구 겁니까?( tung****)”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뿐만 아니라 사건사고, 예능, 스포츠 등 기사 주제나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댓글이 우후죽순으로 달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10년간 불거져온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이제는 명명백백히 밝혀달라는 여론이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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