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달리기]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이금복씨 전날 뛴 대회선 1시간35분대 2위… 유도선수 출신 송재영씨 남자 우승
2017 서울달리기 마스터스 하프코스(21.0975km) 여자부에서 1위로 들어온 이금복 씨(51·경기 성남)는 출발 전과 후의 표정이 완전히 달랐다. 전날에도 독도 수호 하프마라톤 대회에 나가 1시간35분대 기록으로 2위를 했다는 이 씨는 체기와 피로감이 있는데도 8분가량 기록을 단축하며 1시간27분3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씨는 2014년 이 대회에서 2위, 2015년에는 1위에 입상했다.
2002년 동네 주민 운동회에서 100m를 뛰어본 이후로 달리기에 푹 빠졌다는 이 씨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남편을 도와 직접 차를 몰고 배달 업무를 하고 있다. 이 씨는 “하루 종일 운전을 하다 보니 골반 등이 아프지만 달리기 생각만 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달리기를 안 하면 낙이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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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