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달리기]1만여명 마스터스 축제 휴일 들썩 케냐 엘리트 참가 10km 국제오픈… 1위 캇탐 “서울국제도 우승 꿈”
2017 서울달리기 대회가 열린 15일 여성 참가자들이 환한 얼굴로 도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 동대문, 을지로, 청계천을 지나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10km 부문과 서울광장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뛰는 하프 부문으로 나뉘어 달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017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가 15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오픈 국제 및 마스터스 부문)와 뚝섬한강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로 나뉘어 열렸다.
10km 오픈 국제 부문은 케냐 출신 엘리트 선수와 국내 육상 유망주, 일반 마스터스 신청자들이 동시에 출발해 ‘맞짱 레이스’로도 관심을 모았다.
박원순 시장 10km 완주 서울달리기대회에 참가한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과 조희연 서울시교육 감(왼쪽)이 마스터스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레이스 초반 케냐 선수들과 대등하게 달렸던 이도영은 “케냐 선수들의 보폭이 대단했다. 내가 두 발 뛸 때 한 발 뛰는 것 같았다. 고지대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친 기색도 없었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팔순을 바라보는 최고령 출전자 박우석 씨(78)는 하프코스를 2시간16분8초에 끊었다. 최연소 출전자 김영찬 군(6)은 1시간43분3초 만에 10km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우리은행 임직원 “다문화가족과 함께” 서울달리기대회에는 이광구 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해 300여 명의 우리은행 임직원이 40여 명의 다문화 가족 참가자와 함께 10km를 달렸다. 이 은행장은 “뜻깊은 날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서울마라톤 출범 이후 우리은행은 사내 마라톤 동호회를 중심으로 매년 수백 명의 임직원이 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김종석 kjs0123@donga.com·김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