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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SNS]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논란 여전…유권자들의 생각은?

입력 | 2017-10-15 17:12:00


바른정당이 1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보수통합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진단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통합’을, 바른정당 내 자강파들은 ‘불가’를 각각 외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보수 우파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통합 반대가 높다고 통합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는데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느냐. 우파 진영에서는 압도적으로 통합을 지지한다. 응답률이 10퍼센트도 안 되는 여론조사를 믿고 정치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통합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바른정당이 처한 분당 직전의 위기, 바닥까지 떨어진 당 지지율, 이 상황이 과연 누구의 책임이고 누구의 탓인가? 바른정당 의원들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부디 보수진영의 지상명령인 보수대통합에 함께 동참해달라.”


반면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정치공학적 보수 통합 논리를 삼국지 적벽대전에 나오는 조조의 연환계에 비유해보고 싶다. 손권과 유비 연합군의 ‘화공(문재인 정권의 적폐세력 청산)’에 ‘당시의 바람(민심)’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조조는 배들을 엮어 몸집을 키우는 연환계(連環計·인위적 보수통합)를 사용하다 100만 대군이 자멸하는 우를 범했다”고 반박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우리가 국정농단세력으로 규정했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전제와 조건이 있다. 국민이 납득할만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전제 없는 통합은 바른정당이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보수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