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3 완패를 당하자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향한 축구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호는 10일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시작 7분만에 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3분만에 추가골을 내주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다가 결국 1-3으로 완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도 지고 경기 내용도 졌다"고 참패를 인정했다.
김 부회장에 대한 불만은 단지 이번에 조는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가진 브리핑 발언부터 논란이 있었다.
당시 김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평가전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축구가 컴퓨터 게임처럼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다. 내년 3월 마지막 A매치 쯤 돼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