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11~12일 민·관 합동 생명나눔 홍보 캠페인 실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은 설치조형물 전시와 함께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너비·높이 3m 짜리 실제 ‘집’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을 합쳐 놓은 듯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연출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실천본부 등 민간단체 3곳과 함께 생명나눔 OX퀴즈, 조형물 이름짓기 공모전, 재즈 공연 등 합동 홍보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와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생명나눔 캠페인 시리즈물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질병관리본부, SRT 수서역 등에 생명나눔을 표현한 이색 대형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 한 해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19건의 신장·간장 등 이식이 이루어졌으며,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률을 보면 한국이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에 비해 낮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