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속 박광호는 선전선동부장… 정경택은 보위부장 후임 가능성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연구실은 10일 분석자료를 내고 “북한이 최룡해가 부장으로 임명됐다고 공개했는데 8일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경축대회에서 간부 중 두 번째로 호명된 만큼 최룡해가 갈 만한 자리는 조직지도부장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은을 보위해 북한 내 인사와 정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우리로 치면 청와대 대통령정무수석실과 인사수석실을 합쳐놓은 것이다.
전 직책이 알려지지 않다가 이번 회의에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박광호는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맡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실은 “박광호의 파격 기용은 그의 능력을 인정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의 천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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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