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조사
10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발표한 ‘행복수명 국제비교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행복수명은 74.6세로 기대수명인 83.1세보다 약 8.5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80세 이상까지 장수하더라도 경제적 궁핍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노년이 불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행복수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연구소가 노후 준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다. 건강·경제·사회활동·대인관계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수치화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20∼50대 경제활동인구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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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은 노후 대비 금융자산과 연금 수령액이 5개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최현자 서울대 교수는 “한국은 모든 영역에서 노후 준비 상태가 미흡하다”며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