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안전처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이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에 함유된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1차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총 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에틸벤젠과 스티렌, 톨루엔, 자일렌, 헥산 등 10종을 대상으로 우선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생리대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 종류와 양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위해도 기준은 휘발성유기화합물 함량과 생리대 사용 갯수, 생리기간 및 피부흡수율을 고려해 산출했다. 예를 들어 하루 7.5개씩을 한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는 조건이다. 팬티라이너는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동안 사용하는 경우로 가정했다.
독성기준은 화합물질이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정도의 양 등의 독성연구자료를 토대로 외부전문가 평가를 통해 설정했다. 기준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미국 독성물질 및 질병등록청 등의 기준을 참고했다.
식약처는 이르면 오는 12월까지 나머지 7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2차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모든 성분에 대해 위해평가 결과를 종합해서 발표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위해성이 높은 성분부터 평가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추가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