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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기 명단 발표, “이승우·백승호 제외했지만 머리 속엔 있다”

입력 | 2017-09-25 10:45:00

사진=스포츠동아DB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 이승우(헬로스 베로나)를 넣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우, 백승호(지로나), 이진현(비엔나) 등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뽑지 않은 이유에 관해 “그 선수들 모두 팀을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세 선수는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 감독은 “그 세 선수는 함께 생활을 해본 만큼 어느 정도 내 머리 속에 생각이 있다. 젊다 보니 장래성이 촉망되는 선수들이고, 조금 더 지켜보면서 코칭스태프를 풀가동해 체크할 생각”이라며 “언제든지 기회 되면 뽑아 올려 쓰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원 해외파 선수들로 명단을 꾸린 이유에 대해선 “이번 유럽 원정에 있어 K리그와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원 해외파 선수를 소집하게 됐다”며 “해외파 선수로 소집을 하다 보니 포지션마다 충분하지 않은 풀로 가동해야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특히 스트라이커 황희찬이 부상을 당하고 석현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게 됐다”며 “지동원과 황일수는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라 이번 명단에 넣게 됐다.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대표팀은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튀니지가 내부사정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혀 무산됐다.

▼다음은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23인 명단▼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일본), 김승규(빗셀 고베·일본),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일본)

△수비수 - 김기희(상하이 선화·중국),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중국), 김영권(광저우 헝다·중국),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일본), 오재석(감바 오사카·일본), 임창우(알 와흐다·UAE),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일본)

△미드필더 - 정우영(충칭 리판·중국), 장현수(FC 도쿄·일본), 기성용(스완지 시티·웨일스), 권경원(톈진 취안젠·중국), 손흥민(토트넘 호스퍼·잉글랜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일본), 남태희(알두하일 SC·카타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권창훈(디종·프랑스), 황일수(옌볜 푸더·중국)

△공격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일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독일)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