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3년간 준비모임을 꾸려 2011년 정식 출범했다. 학벌에 따른 차별 등 문제를 찾아내 고발하는 일, 학벌 체제를 견고하게 만드는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꾸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 시민에게 교육 문제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다.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가장 열성적으로 활동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블라인드 채용 전혀 준수하지 않아’를 비롯해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가 8건이다. 이달에는 ‘광주교육대 부설 초등학교가 재학생의 자퇴·전학 등 결원이 생겼을 때 일반전형(공개 추첨)이 아닌 교직원 자녀 등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특혜’라는 자료를 내 지역 교육계에 적잖은 파문을 던졌다.
현재 상근자는 박고형준 씨 한 명이다. 대표가 따로 없고 박 씨를 포함한 ‘살림위원회’ 위원 8명이 이끌어 간다. 지금까지 기업이나 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지 않고 뜻을 함께하는 회원 300여 명이 자력으로 꾸려 가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