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비상시 준비태세 점검”
미국 본토에 주둔하는 포병부대 제18야전포병여단이 21일 한반도에 전개돼 충남 보령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주한미8군 제공
부대 장병과 장비들은 한국 도착 직후 충남 보령의 해안가로 이동해 60km가량 떨어진 서해 직도 사격장을 향해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미 8군은 설명했다. 미 8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부대원들에게 사전 예고를 하지 않고 실전처럼 진행됐으며 ‘고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IMARS는 중형급 군용 트럭(약 5t)에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탑재한 무기다. 한 번에 6발의 로켓탄(227mm·사거리 30∼70km)이나 1발의 전술지대지미사일(사거리 300km)을 발사한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군 장사정포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C-130 수송기로 실어 어디로든 신속한 이동 배치가 가능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